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58%를 기록했다는 전국지표조사 결과가 2026년 7월 2일 발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2%, 국민의힘은 20%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2%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대통령 평가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5%포인트 낮아진 점이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한 차례의 조사만으로 장기적인 추세나 지지도 변화의 원인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58%·부정평가 35%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 제183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8%로 집계됐습니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35%, 모름·무응답은 7%였습니다.
이번 결과를 3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포인트,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높게 나타났습니다. 긍정과 부정 평가가 동시에 오른 것은 모름·무응답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23%포인트입니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우세한 구도는 유지됐지만, 직전 조사와의 차이가 크지 않아 지지 흐름이 뚜렷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조사는 국정운영 평가가 왜 달라졌는지를 직접 묻지 않았습니다. 특정 정책이나 정치 사건을 긍정·부정 평가 변화의 원인으로 연결하는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민주당 42%·국민의힘 20%, 격차 22%포인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0%로 조사됐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1%포인트 높게, 국민의힘은 5%포인트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직전 16%포인트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22%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였습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로 집계됐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9%, 모름·무응답은 1%였습니다. 두 응답을 합친 태도유보층은 30%로, 국민의힘 지지도보다 10%포인트 높았습니다.
무당층이 30%에 이른다는 점은 정당 지지도 격차만큼 중요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크게 앞섰지만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거나 판단을 유보한 유권자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5%포인트 변화, 하락세로 단정할 수 있나
국민의힘 지지도가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낮게 나타난 것은 이번 결과에서 가장 큰 변화입니다.
다만 서로 다른 시기에 별도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이므로 동일한 사람들의 지지가 실제로 5%포인트 이동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표본오차를 고려하면 후속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 변화의 이유를 별도로 묻지 않았습니다. 지방선거 결과와 지도부 갈등, 국회 원 구성 대치 등 최근 현안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제기할 수 있지만 이를 조사 결과로 확인된 원인처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정당 지지도의 추세를 판단하려면 같은 조사기관이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후속 결과를 함께 비교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질문 문구와 조사 방식이 다른 기관의 수치를 단순히 나란히 놓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에는 단순한 지도부 교체 논쟁보다 어떤 연령과 지역, 이념 성향에서 지지가 달라졌는지를 분석하고 정책·조직 쇄신 방안을 제시하는 작업이 중요해졌습니다.
지역별로 광주·전라 높고 대구·경북은 팽팽
지역별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에서 88%로 가장 높았습니다.
강원·제주는 61%, 대전·세종·충청은 60%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56%, 인천·경기는 54%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평가가 44%, 부정 평가가 48%로 조사돼 부정 평가가 4%포인트 높았습니다.
다만 지역별 수치를 전국 결과와 같은 기준으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전체 표본오차인 95% 신뢰수준 ±3.1%포인트는 전국 응답자 1,000명을 기준으로 한 수치입니다.
지역별 결과는 응답자 수가 전체 표본보다 훨씬 적어 실제 표본오차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긍정과 부정 평가가 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고 해서 지역 여론이 한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지역 간 몇 퍼센트포인트 차이보다 동일 지역의 결과가 후속 조사에서도 반복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0대·50대 긍정평가 높아…20대는 유보층도 주목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의 긍정 평가가 각각 68%와 67%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60대는 56%, 30대는 55%, 70세 이상은 53%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18세부터 29세까지는 긍정 평가 45%, 부정 평가 39%로 긍정 평가가 6%포인트 높았습니다.
18∼29세에서는 모름·무응답도 16%로 나타났습니다. 긍정과 부정 어느 한쪽을 선택하지 않은 응답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함께 봐야 합니다.
따라서 20대 이하가 정부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방향으로 확실히 정렬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정치적 태도가 아직 유동적인 유권자가 적지 않다는 해석이 더 신중합니다.
40대와 50대의 긍정 평가 차이도 1%포인트에 불과합니다. 40대의 평가가 가장 높았다는 순위보다 두 연령층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는 것이 적절합니다.
연령별 결과 역시 표본 수가 작기 때문에 한 차례 조사만으로 세대별 장기 흐름을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중도층 긍정평가 61%, 정당 지지도에도 차이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86%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66%였습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61%, 부정 평가가 32%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진보층의 75%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48%가 국민의힘을 지지했습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11%로 격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 결과는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도 모두에서 민주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다만 중도층은 스스로의 이념 성향을 기준으로 나눈 집단이며 고정된 하나의 정치 성향을 가진 유권자 집단은 아닙니다.
정부와 여당이 현재의 우위를 유지하려면 중도층 평가가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핵심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격차를 줄이기 어려운 만큼 중도층을 설득할 정책과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국정운영 평가 58%와 방향성 평가 56%는 다른 질문
이재명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56%,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습니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 58%와 국정 방향성 긍정 평가 56%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같은 지표는 아닙니다.
국정운영 평가는 대통령이 국정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국정 방향성 평가는 정부가 추진하는 전반적인 정책 방향이 올바른지를 판단하는 질문입니다.
한 응답자는 대통령의 업무 수행 능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정책 방향에는 반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책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실제 집행과 성과에는 낮은 평가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두 수치를 하나의 대통령 지지율로 합치거나 같은 의미로 비교하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대통령 평가와 정당 지지도의 격차가 의미하는 것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58%였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42%였습니다. 두 수치 사이에는 16%포인트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모두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무당층이나 다른 정당 지지자 중에서도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포함됐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통령 긍정 평가가 높다고 해서 민주당의 정책과 후보, 당 운영에 대한 지지가 같은 수준으로 따라오는 것도 아닙니다.
정부·여당으로서는 대통령 평가를 정당 지지로 자동 환산하기보다 정책 성과와 국회 운영, 인사, 당내 갈등 관리에서 별도의 신뢰를 쌓아야 합니다.
국민의힘도 대통령 평가와 민주당 지지도 사이의 간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우호적이지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에게 경쟁력 있는 대안을 제시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조사보다 후속 흐름을 봐야
이번 NBS에서 확인되는 핵심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50%대 후반을 유지한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의 여론을 추정한 수치입니다. 긍정 평가 58%와 정당 지지도 42%·20%를 전체 국민의 확정된 의사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특히 지역과 연령별 결과는 세부 표본이 작기 때문에 전국 수치보다 변동 가능성이 큽니다. 한두 개 집단의 몇 퍼센트포인트 차이를 과도하게 확대하면 실제 여론보다 강한 정치적 결론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5%포인트 낮게 나타난 원인도 이번 조사만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조사기관의 다음 조사에서 반등하는지, 비슷한 수준이 이어지는지를 확인해야 추세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선거 결과를 미리 확정하는 예언이 아니라 특정 시점의 유권자 인식을 표본으로 측정한 자료입니다. 수치의 크기뿐 아니라 질문 방식과 조사 기간, 표본오차, 유보층을 함께 살펴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조사 개요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실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이며,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2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세부 조사 결과는 전국지표조사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 전국지표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연합뉴스]